한쪽 다리만 붓는 이유|심부정맥혈전증(DVT) 의심 신호와 병원 가야 할 때


 

하루 종일 서 있거나 많이 걸은 날에는 다리가 붓는 일이 흔합니다. 

그런데 양쪽이 아니라 한쪽 다리만 갑자기 붓는다면 조금 다르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근육이나 관절을 다친 뒤 부을 수도 있고 피부 감염이나 정맥 문제 때문에 한쪽 다리가 붓기도 합니다. 

하지만 놓치면 안 되는 원인 중 하나가 심부정맥혈전증(DVT)입니다.

심부정맥혈전증은 다리 깊은 곳의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혈전의 일부가 떨어져 폐혈관을 막으면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혈액순환이 안 돼서 그렇겠지'라고 자가진단해서는 안 됩니다.

핵심 요약

✔ 한쪽 다리만 붓는다고 모두 혈전은 아닙니다.
✔ DVT에서는 한쪽 다리의 붓기·통증·압통·열감·피부색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수술·입원·장기간 움직이지 못한 상태·장거리 이동 등은 혈전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 한쪽 다리가 붓고 아프면서 갑자기 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프면 즉시 의료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 DVT는 증상만으로 확진할 수 없으며 필요하면 초음파와 혈액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1. 한쪽 다리만 붓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리 부종은 조직에 체액이 쌓이면서 발생합니다. 

양쪽 다리가 비슷하게 붓는 경우도 있지만 한쪽에만 부종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쪽 다리를 다쳤거나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했다면 손상 부위 주변이 붓고 아플 수 있습니다. 

피부와 피하조직의 감염인 봉와직염에서도 붓기와 통증, 열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표면 가까운 정맥에 염증이 생긴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구별해야 하는 원인 중 하나가 심부정맥혈전증(DVT)입니다. 

DVT는 주로 종아리·허벅지·골반 등의 깊은 정맥에서 혈전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겉으로 보이는 증상만으로 원인을 정확하게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갑자기 한쪽 다리가 붓거나 원인을 설명하기 어려운 통증이 함께 있다면 마사지나 스트레칭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양쪽 다리가 붓는 것과 한쪽만 붓는 것은 다를까?

부종의 분포는 원인을 찾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중력 때문에 양쪽 발목과 다리가 붓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장·신장·간 질환이나 일부 약물처럼 전신적인 원인에서도 양쪽 다리에 부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한쪽 다리에 새롭게 생긴 부종은 해당 다리의 혈관, 감염, 손상 등의 국소적인 원인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절대적인 구별법은 아닙니다. 

한쪽인지 양쪽인지 하나만으로 병명을 결정할 수 없으며 부종이 생긴 속도와 통증, 피부 변화, 최근 수술·부상·장거리 이동 같은 상황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3. 심부정맥혈전증을 의심해야 하는 증상은?

DVT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변화는 한쪽 다리의 붓기, 통증이나 압통, 열감, 피부의 붉거나 어두운 색 변화입니다.

종아리나 허벅지가 욱신거리거나 평소와 다르게 아플 수 있고, 반대쪽 다리보다 눈에 띄게 붓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DVT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이 거의 없을 수도 있고 다른 질환과 비슷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한쪽 다리가 붓고 아프다고 해서 모두 DVT인 것도 아닙니다. 

근육 손상, 봉와직염, 피부 가까운 정맥의 염증 등도 비슷한 증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만으로 혈전 여부를 확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한쪽 다리가 붓고 숨까지 차면 왜 위험할까?

DVT를 특히 주의하는 이유는 다리의 혈전 일부가 떨어져 나가 혈류를 따라 폐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혈전이 폐혈관을 막는 것을 폐색전증(PE)이라고 합니다. 폐색전증은 빠른 치료가 필요한 응급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즉시 의료 도움을 받아야 할 신호

• 갑자기 숨쉬기가 어려워짐
• 가슴이나 등 윗부분에 통증이 생김
• 숨을 깊게 쉬거나 기침할 때 가슴통증이 심해짐
• 심장이 매우 빠르게 뛰는 느낌
• 피가 섞인 기침
• 심한 어지럼증이나 실신

특히 한쪽 다리의 통증과 부종이 있는 상태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집에서 경과를 보거나 직접 운전해서 이동하기보다 신속하게 응급의료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5. 어떤 사람이 DVT 위험이 더 높을까?

DVT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수술이나 입원 이후 움직임이 줄어든 경우, 오랫동안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던 경우에는 혈류가 느려지면서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자동차·기차 등에서 장시간 움직이지 않는 상황도 관련될 수 있습니다. 

NHS는 4시간을 넘는 장거리 이동을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상황 중 하나로 설명합니다.

과거 DVT 병력이 있거나 암, 심부전, 혈액이 쉽게 응고되는 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도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임신과 출산 후 일정 기간, 에스트로겐이 포함된 일부 피임약이나 호르몬 치료 역시 위험요인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위험요인이 없다고 DVT가 절대로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위험요인이 있다고 반드시 혈전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위험요인은 증상과 함께 의료진이 판단하는 자료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6. 한쪽 다리가 붓으면 병원에서 어떤 검사를 할까?

DVT는 눈으로 다리를 보는 것만으로 확진할 수 없습니다. 

의료진은 증상과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필요한 검사를 결정합니다.

대표적인 검사가 duplex 초음파입니다. 

초음파를 이용해 정맥의 혈류를 확인하고 깊은 정맥에 막힘이나 혈전이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CDC는 이를 DVT 진단의 표준적인 영상검사로 설명합니다.

상황에 따라 D-dimer 혈액검사가 이용되기도 합니다. 

D-dimer는 혈전이 분해될 때 생기는 물질과 관련된 검사이지만, 결과 하나만으로 모든 사람의 DVT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증상과 위험도 등을 함께 고려해 해석해야 합니다.

폐색전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CT 폐혈관조영술(CTPA) 같은 검사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쪽 다리가 갑자기 붓고 아프다면 인터넷에서 증상을 비교해 혈전 여부를 자가진단하기보다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에서 객관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한쪽 다리만 부으면 무조건 혈전인가요?
아닙니다. 근육이나 관절 손상, 감염, 표재성 정맥의 염증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원인 없이 갑자기 붓고 통증·열감·피부색 변화 등이 동반된다면 DVT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2. 종아리를 주무르면 혈전인지 알 수 있나요?
마사지나 특정 동작에 따른 통증만으로 DVT를 진단할 수 없습니다. DVT가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자가검사에 의존하지 말고 의료진의 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3. 비행기를 오래 타면 혈전이 생길 수 있나요?
장시간 움직이지 않는 여행은 DVT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기존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은 여행 전에 의료진과 예방 방법을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Q4. DVT는 어떤 과에서 검사하나요?
증상과 의료기관 체계에 따라 응급의학과, 내과, 혈관 관련 진료과 등에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한쪽 다리의 갑작스러운 부종과 통증이 있다면 진료과를 고민하느라 평가를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Q5. 다리가 붓고 갑자기 숨이 차면 내일까지 기다려도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나 흉통, 실신 등은 폐색전증을 포함한 응급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의료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참고자료

CDC — About Venous Thromboembolism (Blood Clots)

CDC — Testing and Diagnosis for Venous Thromboembolism

NHS — Deep vein thrombosis (DVT)

NHS — Pulmonary embolism

안내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한쪽 다리의 갑작스러운 부종·통증·열감 등이 있다면 의료진의 평가를 받으세요. 특히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흉통, 객혈, 심한 어지럼증 또는 실신이 동반되면 즉시 응급의료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얼굴 상처 흉터 없이 낫는 법: 골든타임 24시간 관리 수칙

발목 골절 수술 후 무릎 통증: 원인과 단계별 치료 총정리

오디의 효능 효과 먹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