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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물린 후 검은 딱지 생겼을 때|쯔쯔가무시 가피 특징·잠복기·병원 가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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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철 벌초나 성묘, 등산, 농작업을 다녀온 뒤 피부에 작은 상처가 생겼는데 며칠 후 검은 딱지처럼 변해 있는 것 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벌레 물린 자국이나 상처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가을철 야외활동 후 검은 딱지와 함께 열이나 두통, 근육통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쯔쯔가무시증의 가피(eschar) 가능성도 확인해야 합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리면서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입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며,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특히 10~11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고 설명합니다. 그렇다고 피부에 검은 딱지가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쯔쯔가무시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최근 야외활동 여부, 검은 딱지의 모양과 위치, 발열·두통·근육통·발진 같은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 입니다. 오늘은 진드기에 물린 뒤 생기는 일반적인 피부 변화와 쯔쯔가무시 가피의 특징, 잠복기와 증상 그리고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진드기에 물린 뒤 생긴 검은 딱지, 모두 쯔쯔가무시일까? 아닙니다. 피부에 검은 딱지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쯔쯔가무시증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상처가 아물면서 딱지가 생길 수도 있고, 다른 벌레에 물린 부위를 긁어 상처가 생긴 뒤 딱지가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쯔쯔가무시증에서 중요한 것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자리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가피 입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털진드기에 물린 자리는 처음에는 작은 구진으로 시작해 수포와 궤양 단계를 거쳐 검은색 가피로 덮일 수 있으며, 가피 주변에는 붉은색 홍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검은색이다”만 보는 것보다는 최근 풀밭·산·밭 등에서 활동했는지와 이후 전신 증상이 생겼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을철 야외활동 이후 검은 딱지가 생기면서 열까지 난다면 단순 상처라고 생각하고 기다리기보다는 의료기관에서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